팀 어번 - The AI Revolution (엘론 머스크, 스티븐 호킹 등 많은 유명인들이 인공지능을 경계하라고 호소하는가?)

2024. 1. 7. 17:11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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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Tim Urban 의 The AI Revolution를 번역하신 coolspeed님의 글을 요약한 글입니다.

저자: Tim Urban

원문링크:

번역: coolspeed

내가 생각하던 인공지능 이라는 주제

글쓴이가 2015년쯤 인터넷에서 뉴스를 읽을때 어떤 유명기업에서 생산, 배송과정을 90%이상 자동화 하겠다는 기사를 읽었었다. 그당시에는 별로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며 기업에서 늘 목표주가를 높이 발표하는것 처럼 희망사항정도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2020년 까지 1년남은 지금, 벼농사의 90%이상이 자동화 되어 사람이 제공해야할 노동량이 매우 줄었고 금융업에서는 투자 및 판매를 펀드매니저가 아닌 AI가 알고리즘을 통해 결정한다. 아마존에서는 '키바'라는 로봇이 아마존 창고를 책임지고 있다. 특히 팀 어번의 번역글을 읽어며 Superintelligence의 출현역시 막연한 미래의 일이 아닐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흥미로운 내용과 예시들이 많지만 분량이 길어 담지 못한 내용이 많습니다.

수확 가속의 법칙

우리는 지금 격변의 변두리에 서있다. 이런 격변은 인류의 출현과 맞먹을 만큼 의미가 중대하다. — Vernor Vinge

타임머신 타고 1750 년의 지구로 돌아간다고 생각해봐라. 그 시대에는 전기도 없도 원거리 통신이란 외치는 것과 봉화를 태우는 것 밖에 없고, 교통수단이라 할만한 것은 짐승의 힘을 이용하여 끄는 것 뿐이었다. 당신이 그 시대에서 철수란 사람을 초대하여 2015 년으로 놀러 와서 “미래”구경 좀 시킨다고 가정하자. 우리는 아마도 1750 년에서 온 철수의 멘탈충격을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 금속뚜껑들이 넓은 도로에서 질주하고 태평양 건너편의 사람과 채팅을 하고, 수천킬로 밖에서 진행되고있는 체육경기를 감상하며 반세기 전에 열린 콘서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주머니에서 검은색 네모 모양의 물건을 꺼내 눈앞에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기록하고, 지도를 생성하여 하나의 파란 점이 당신이 있는 위치를 알려주고, 지구 반대편의 사람의 얼굴을 바라보며 채팅을 하고, … 기타등등 모든 과학기술의 흑마법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철수에게 인터넷이 무엇이고 국제 우주 정거장(ISS)이 무엇이며 대형 강입자 충돌기가 무엇이며 핵무기가 무엇이며 상대성이론이 무엇인지를 설명해주기 전에 말이다.

이때 철수는 무슨 느낌일까? 경악, 쇼크? 이런 단어들은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그는 아마도 놀라 쓰러질 것이다.

하지만 철수가 1750 년으로 돌아간 후에, 놀라 쓰러진게 부끄러워서 다른 사람도 당해봐라는 생각에 다른 사람한테 똑같은 짓을 하려 한다고 가정하자. 철수는 250 년 전의 1500 년으로 돌아가서 1500 년에 사는 바둑이를 초대해 1750 년 투어를 시켜준다. 바둑이는 아마 250 년 후의 많은 사물들에 깜놀하겠지만 놀라서 쓰러지지는 않을 것이다. 같은 250 년이란 시간인데 1750 년과 2015 년의 차이는 1500 년과 1750 년의 차이보다 훨씬 훨씬 크다. 1500 년에서 온 바둑이는 많은 물리학 지식을 배울 수 있고 유럽 제국주의 투어에 신기해 할 수 있겠고 심지어 세계 지도에 대한 인지도 크게 바뀌겠지만 1750 년의 교통, 통신 등을 보고 놀라서 쓰러지지는 않을 것이다.

즉 1750 년의 철수에게 있어 다른 사람을 놀라 쓰러지게 할려면 더욱 먼 고대로 돌아가야 한다 — 예를 들어 기원전 1,2000 년, 제1차 농업혁명 전에. 그 시대에는 아직 도시도 없고 문명도 없었다. 수렵채집 시대의 인류이고 당시 많은 종들 중의 한 종일 뿐이였다. 그 시대에 사는 영희는 1750 년의 방대한 인류제국을 보고 바다에 떠있는 거대한 함선을 보고 “실내” 에 거주하는 것을 보고 수많은 소장품들을 보고 신기한 지식들과 발견들을 보면 — 영희는 아마도 놀라서 쓰러질 것이다.

영희도 놀라 쓰러진 후 같은 짓을 하고 싶다면은? 그는 아마도 기원전 24,000 년으로 돌아가 그 시대의 짱구에게 기원전 1,2000 년의 삶의 모습을 구경시켜줄 것이다. 그러면 짱구는 이건 밥먹고 할일 없는 짓 아닌가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 “이건 내가 사는 시대랑 거기서 거기 아니냐, -_-”. 영희가 다른 사람을 놀라서 쓰러지게 할려면 십만년 전이나 더 멀리 가야 할 것이다. 거기서 불의 사용, 언어의 사용으로 상대방을 놀라 쓰러지게 해야 할 것이다.

즉 어떤 사람이 미래로 가서 “놀라 쓰러지게” 할려면 하나의 “놀라 쓰러지는 단위” (Die Progress Unit, DPU) 가 필요하다. 이하 “놀쓰단”이라고 약칭하겠다. “놀쓰단”의 시간 간격은 일치하지 않다. 수렵채집 시대에 하나의 놀쓰단은 십만년을 넘는다. 하지만 산업혁명이후 하나의 놀쓰단은 200 여년이면 충분하다.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 (Ray Kurzweil) 은 인류의 이런 가속발전을 수확 가속의 법칙 (Law of Accelerating Returns) 이라고 부른다. 이런 법칙이 발생하게 된데는 보다 발달된 사회는 지속 발전의 능력이 더욱 강하기에 더욱 빠르게 발전한다는 것이다 — 발전능력이 강하다는 것 자체가 사실 더욱 “발달되었다” 의 한가지 지표요구중 하나이기도 하다. 19 세기 사람들은 15 세기 사람들보다 아는게 훨씬 훨씬 많으니까 19 세기 사람들은 15 세기 사람들보다 발전이 빠를 수 밖에 없다.

보다 짧은 시간 단위를 놓고 보더라도 이 법칙은 여전히 성립된다. 유명한 영화 <빽 투 더 퓨쳐> (Back To The Future, 1985) 에서 1985 년에 사는 주인공이 1955 년으로 돌아갔는데 그는 TV 가 출현했을 때 사람들의 신기함, 탄산음료의 싼 가격, 전기기타를 좋아하는 사람이 적은 사실과 속어(俗語, slang)들의 차이들로 놀람을 금치 못한다.

하지만 만약 이 영화가 2015 년에 일어났다면 30 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주인공이 느낄 놀람은 이것보다 훨씬 클 것이다. 2000 년 전후에 태어난 사람이 PC 도 없고 인터넷도 없고 휴대폰도 없는 1985 년으로 돌아간다면 1985 년에서 1955 년으로 돌아간 주인공보다 더욱 많은 차이에 더욱 많이 놀랄 것이다.

이것 역시 수확 가속의 법칙 때문이다. 1985 년 – 2015 년의 평균 발전 속도는 1955 년 – 1985 년의 평균 발전 속도보다 빨랐다. 왜냐하면 1985 년의 세계는 1955 년보다 더욱 선진적이였고 출발점이 더 높았기 때문에 지난 30 년의 발전은 30년 전의 지난 30년보다 발전이 빨랐던 것이다.

진보가 지속적으로 빨라지고 있다면 우리의 미래가 아주 기대해볼만 한 것 아니겠는가?

미래학자 커즈와일은 지난 20 세기의 100 년 발전은 2000 년 시각의 발전속도로는 20년이면 다 발전해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 2000 년의 발전 속도는 20 세기 평균 발전 속도의 5 배이다. 그는 또 2000 년부터 시작하여 14 년이면 지난 20 세기 백년동안의 발전한 만큼을 달성할 수 있고 2014 년 후에는 7년이면 (2021년) 20 세기 100 년 발전량을 달성할 수 있다고 한다. 수십년 후이면 우리는 해마다 “20세기 전체 발전”만큼의 몇배를 발전할 수 있다고 한다. 계속 뒤로는 아마 몇개월이면 한번 달성할 수 있을지 모른다. 수확 가속의 법칙에 의하여 커즈와일 은 인류의 21 세기의 발전은 20 세기의 1000 배가 될 것이라고 한다.

만약 커즈와일 등 학자들의 생각이 맞다면 2030 년의 세계는 아마도 우리를 놀라 쓰러지게 할 것이다 — 다음 “놀쓰단”은 아마 십여년정도밖에 안될 것이다. 그럴뿐만 아니라 2050 년의 세계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달라질 것이다.

초지능으로 가는 길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만약 당신이 지금까지 인공지능(AI) 를 SF (과학환상) 으로 여겨왔는데 최근에는 많은 멀쩡한 사람들이 이 문제를 진지하게 토론하는걸 보았다면 아마 당황스러웠을 것이다. 이러한 당황스러움은 아래와 같은 원인에서 비롯된다.

  1. 우리는 늘 인공지능을 영화에 연상시킨다.

<스타 워즈>, <터미네이터>,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1968) 등. 영화는 허구였고 영화 캐릭터들도 허구였다. 그래서 우리는 늘 인공지능에서 현실감을 느끼지 못했다.

  1. 인공지능은 광범위한 문제이다.

휴대폰에 있는 계산기로부터 자동주행 차량 뿐 아니라, 미래에 세계를 크게 바꿔놓을 중대한 변혁까지. 인공지능은 수없이 많은 것들에서 언급되기에 혼란스럽다.

  1. 우리 일상에서는 이미 매일 인공지능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는 그저 인식하지 못했을 뿐이다. John McCarthy 가 1956 년에 최초로 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 란 단어를 사용했다. 그는 늘 이런 불평을 했었다. “어떤 것이 인공지능으로 구현되기만 하면 사람들은 그누구도 더이상 그것을 인공지능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이런 효과 때문에 사람들은 인공지능이란 말을 듣기만 하면 우리 주변에 이미 존재하는 현실이 아니라 항상 미래의 어떤 신비한 존재로만 생각해왔다. 동시에 이런 효과는 우리들로 하여금 인공지능은 아직 실현되지 못한 예전부터 유행해왔던 개념이라고만 생각하게 한다. 커즈와일이 말하기를 사람들은 늘 인공지능이 80 년대때 이미 버림을 받았다고 말하는데 이는 마치 “인터넷은 21세기 닷컴버블 파멸때 같이 죽어버렸다” 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황당하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은 광범위한 개념이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는 인공지능의 능력에 따라 세가지로 나누겠다

  • 약인공지능 (ANI, Artificial Narrow Intelligence): 약인공지능이란 어느 특정 방면에서만 잘하는 인공지능을 말한다. 예를 들어 세계 체스 챔피언을 이기는 인공지능. 하지만 그것은 그냥 체스만 잘할 뿐이다. 만약 당신이 그 인공지능한테 어떻게 해야 하드디스크에 데이터를 더 잘 보존할 수 있을 것인가를 붇는다면 걔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를 것이다.
  • 강인공지능 (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인간급의 인공지능. 강인공지능은 여러 방면에서 모두 인간과 겨룰 수 있는 인공지능이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지능적인 일은 그들도 모두 할 수 있다. 강인공지능을 만들기는 약인공지능을 만들기보다 훨씬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아직도 만들어내지 못하고있다. Linda Gottfredson 교수는 지능을 아래와 같이 정의한다: 일종의 광범위한 심리적 능력, 사고할 수 있고 계획할 수 있으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추상적인 생각을 할 수 있으며 복잡한 이념을 이해하고 빠르게 학습할 수 있으며 경험속에서 학습을 할 수 있는 능력이다. 강인공지능은 이런 활동들을 함에 있어서 사람과 동등하게 능숙해야 한다.
  • 초인공지능 (ASI, Artificial Super Intelligence): 옥스포드 철학가, 유명한 인공지능 사상가인 Nick Bostrom 은 초지능을 아래와 같이 정의한다: 과학기술 창조, 일반적인 지식, 사회적 능력 등을 포함한 거의 모든 영역에서 모두 제일 총명한 인류의 두뇌보다 훨씬 총명한 지능이다. 초인공지능은 여러 방면에서 모두 인류보다 조금 강할 수도 있고 모든 방면에서 인류보다 만억배 강할 수도 있다. 초인공지능이란 개념이 바로 왜 인공지능이란 화제가 이처럼 핫해질 수 있는가 하는 원인이며 영생불로와 멸종이란 두 단어가 이 글에서 여러번 등장하는 원인이다.
  • 현재 인류는 이미 약인공지능을 장악했다. 사실 약인공지능은 없는 곳이 없다. 인공지능 혁명은 약인공지능으로부터 시작해 강인공지능을 거쳐 최종 초인공지능에 도달하는 여정이다. 이 여정에서 인류는 살아남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어쨌든 세계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 것이다.

약인공지능에서 강인공지능으로 통하는 길

왜 이 길이 그토록 험난한가

오직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가진 컴퓨터를 만드는게 얼마나 어려운가를 이해해야 우리 인간의 지능이 얼마나 불가사의한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늘을 찌르는 빌딩을 짓고 인간을 우주에 보내고 우주 빅뱅의 디테일을 이해하는 것 — 이 모든 것은 인간의 뇌를 이해하고 유사한 것을 만드는 것보다 훨씬 쉽다. 현재까지 인간의 뇌는 우리가 알고있는 우주안에서 가장 복잡한 사물이다.

그리고 인공지능을 만드는 어려움은 당신이 직감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아니다.

  • 순간에 열자리 수를 곱할 수 있는 컴퓨터를 만들기 — 매우 쉽다.
  • 한 동물이 고양이인지 개인지 식별할 수 있는 컴퓨터를 만들기 — 극도로 어렵다.
  • 세계 체스 챔피언을 이길 수 있는 컴퓨터를 만들기 — 성공한지 오래다.
  • 6살 아이가 읽는 그림책속의 문자를 읽을 수 있고 그 뜻을 이해할 수 있는 컴퓨터를 만들기 — 구글이 수십억달러를 퍼부어서 연구하고있지만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
  • 일부 우리가 어렵게 여기는 일들 — 미적분, 금융시장 책략, 번역 등등은 컴퓨터한테는 매우 쉽다.
  • 일부 우리가 쉽다고 느끼는 일들 — 시각, 움직임, 직감 — 컴퓨터한테는 개어렵다.

컴퓨터 과학자 Donald Knuth 의 말로

“인공지능은 이미 모든 생각이 필요한 영역에서 인간을 초월했다. 하지만 인간이나 기타 동물이 생각을 하지 않아도 완성할 수 있는 일들에서는 아직 멀었다.”

강인공지능으로 통하는 첫걸음

컴퓨터의 처리 속도를 높여야 한다.

강인공지능에 도달하기 위해 꼭 만족해야 할 조건은 컴퓨터 하드웨어의 계산능력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뇌와 겨룰 만큼 총명하려면 최소한 인간의 뇌만큼의 처리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처리 능력을 다루는 단위는 cps (calculations per second, 초당 계산수) 이다. 인간 두뇌의 cps 를 구하려면 그 속의 모든 구조물의 최고 cps 를 구하고 그것들을 모두 더하면 된다.

레이 커즈와일 (Ray Kurzweil) 은 하나의 구조물에 대한 최대 cps 를 구하고 그것이 전체 뇌에서 차지하는 무게의 비중으로 나누어 인간 두뇌의 총 cps 를 구했다. 뭔가 부족한 것처럼 들리지만 그는 몇번이나 서로 다른 영역을 다양한 전문측정법을 통해 같은 방식으로 계산을 했는데 그 결과들이 항상 아주 근접한 수치에 도달하였다 — 대략 10의 16승 cps, 즉 매초당 1경번의 계산이다.

현재 세계에서 제일 빠른 컴퓨터인 중국의 텐허 2호 (2015년 기준) 는 사실 이미 이만큼의 처리능력을 가졌는데 그 처리능력이 3.4경 cps 이다. 물론 톈허 2호는 720 제곱미터 면적을 차지하고 2400 만 와트의 전력을 소비하며 3.9억 달러의 돈을 들여 만든 것이다. 광범위한 응용은 막론하고 대부분의 상업적이나 공업적 사용도 굉장히 비싸다.

커즈와일은 컴퓨터 발전정도의 지표는 1000달러로 얼마만큼의 cps 를 살 수 있는가라고 생각한다. 1000 달러로 인간 두뇌급인 1경 cps의 계산능력을 살 수 있을 때에야 강인공지능이 우리 삶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무어의 법칙이 제시한바로는 전 세계의 컴퓨터 계산 능력은 2년마다 배로 늘어난다. 이 법칙은 역사 자료가 뒷받침해주고 있는데 왜 컴퓨터의 하드웨어가 인류발전과 마찬가지로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는가를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이 법칙을 통해 언제쯤 1000 달러로 1경 cps 를 살 수 있을 지를 계산해보자. 지금 1000달러로 약 10조 cps 를 살 수 있는데 지금까지의 추세는 무어의 법칙 그래프의 예측에 부합한다.

그 뜻은 지금 1000 달러 살 수 있는 컴퓨터는 이미 쥐의 뇌보다 강하며 이미 인간의 뇌의 1000분의 1의 수준에 해당된다는 뜻이다. 아직도 너무 약해보인다. 하지만 생각해봐라 1985 년에 같은 돈으로 인간 두뇌의 1조분의 1만큼의 cps 밖에 살 수 없었고 1995 년에는 10억분의 1, 2005년에는 백만분의 1, 2015 년에는 이미 천분의 1이나 된다. 이런 추세로 발전한다면 우리는 2025 년에는 1000달러로 인간의 뇌에 해당되는 계산처리속도의 컴퓨터를 살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하드웨어상에서 우리는 강인공지능의 문턱에 들어섰으며 (중국의 톈허 2호) 10년이내 우리는 저렴한 가격으로 강인공지능 지원 가능한 컴퓨터 하드웨어를 살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종은 결국 멸종될 것이다."

영생인가, 멸종인가

역사적으로 보면 “모든 종은 결국 멸종될 것이다” 란 말은 마치 “모든 사람은 결국 죽게 될 것이다” 란 말만큼이나 말이 된다. 지금까지 존재했던 생물 종들의 99.9% 가 모두 존재의 평균대에서 떨어졌다. 만약 어느 종이 아직까지 존재의 평균대 위에서 계속 걷고있다면 어떤 한줄기 자연의 바람이 휘몰아쳐 그 종을 평균대에서 떨어뜨리는 것은 오직 시간 문제이다. Bostrom 은 멸종을 일종의 흡인상태로 취급한다 — 모든 종은 모두 그곳으로 추락될 위험이 있으며 한번이라도 떨어지면 다시 돌아올 길이 없다.

비록 대부분 과학자들이 모두 하나의 초인공지능이 인류를 멸종시킬 능력이 있다고 인정하지만 그중 일부는 잘만 대처하면 초인공지능은 인류와 기타 종을 도와 다른 하나의 흡인상태 — 영생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다. Bostrom 은 종의 영생은 멸종과 마찬가지로 흡인상태라고 믿는다. 즉 우리가 한번 영생에 도달하기만 하면 우리는 더이상은 멸종의 위험속에 노출되지 않게 된다 — 우리는 사망과 확률을 이겨낸 것이다. 그래서 비록 지금까지 절대다수의 종이 평균대에서 떨어져 멸종되었지만 Bostrom 은 평균대 밖에 두개의 면이 있다고 믿으며 다만 지금까지 지구상의 생명들은 모두 어떻게 다른 한 흡인상태로 가는지 몰랐을 뿐이라고 한다.

만약 Nick Bostrom 등 사상가들의 생각이 정말로 맞는 것이라면 ( 그리고 내가 읽은 자료들에 의하면 그들의 결론이 정말 맞는 것 같았다) 우리는 아래의 두가지 사실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게 된다:

  • 초인공지능의 출현은 사상 처음으로 종의 영생이라는 이 흡인상태가 가능하게 해줄 것이다.
  • 초인공지능의 출현은 아주 엄청난 충격으로 될 것이며 이 충경은 인류를 평균대에서 떨어뜨려 둘중 하나의 흡인상태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아주 가능한 한가지 광경은 자연진화가 트립와이어를 밟았을 때 그것은 인류와 평균대 사이의 관계를 영원히 바꿔놓을 것이며 완전히 새호운 세계를 열어제낄 것이다 — 그때 인류가 존재하든 하지 않든.

그러면 지금의 문제는 “우리는 언제 트립와이어를 밟을 것인가?” 와 “평균대에서 떨어진 우리는 어느 흡인상태로 빠질 것인가?” 이다.

아무도 답을 모른다. 하지만 일부 아주 똑똑한 분들이 이미 수십년이나 생각을 굴려왔다. 그러면 아래 우리는 그것들이 어떤 것들을 생각해냈는지를 봐보도록 하자.

이런 사람들은 초지능이 멀지 않은 미래에 발생할 것이라고 믿고있다. — 비록 머신 러닝이 지금은 발전이 더디지만 기하급수적인 성장으로 인해 미래 수십년에는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는 것이다.

기타 분들 예를 들면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인 Paul Allen, 심리학자 Gary Marcus, 뉴욕 대학교 (NYU) 의 컴퓨터 과학자 Ernest Davis, 기술 창업자인 Mitch Kapor 등은 커즈와일 등 사상가들이 인공지능의 어려움을 과소평가했다고 생각하며 우리는 아직 트립와이어에 도달하기까지 굉장히 멀다고 믿는다.

하지만 커즈와일파들은 유일하게 과소평가된 것은 사실 기하급수적 성장의 포텐이라고 믿으며 자신들의 이론을 의심하는 사람들을 1985 년에 발전이 느린 인터넷을 보면서 인터넷이 장래에 큰 영향력이 있는 사물로 될 수 없다고 단정짓는 사람들과 비교한다.

의심자들은 지능 영역의 발전이 이루어야 하는 진보도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는 것이어서 기술 발전의 기히급수적 성장을 상쇄시킬 것이라고 믿는다.

이렇게 쟁론은 계속되왔고 지금도 계속되고있다.

Nick Bostrom 을 비롯한 세번째 진영도 있는데 위의 두 파별이 모두 자신들에 트립와이어의 시간에 대한 확신을 그토록 가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며 동시에 이런 두가지 의견을 갖고있다: a) 이 일은 멀지 않은 미래에 발생할 수도 있고, b) 이것 또한 모를 일이어서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도 있다.

그리고 이상 세가지 진영에 다 속해있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 예로 철학가 Hubert Dreyfus 인데 세 진영 모두 너무 순진하다고 생각하며 트립와이어는 전혀 존재하지 않으며 초인공지능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여긴다.

이상 모든 사람들의 관점을 모두 통틀어서 보면 어떤 모양새일까?

2013년에 Nick Bostrom 은 수백명의 인공지능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의 내용은 “당신은 강인공지능이 언제 생길 것 같습니까?” 이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낙관적인 예측 (강인공지능이 10% 의 가능성으로 이때 생길 것 같다) , 정상적인 예측 (강인공지능이 50% 의 가능성으로 이때 생길 것 같다) 과 비관적인 예측 (강인공지능이 90% 의 가능성으로 이대 생길 것 같다) 을 해보라고 했다.

조사 결과:

낙관 예측 중앙치 연도 (강인공지능이 10% 의 가능성으로 이때 생길 것 같다): 2022 년 정작적인 예측 중앙치 연도 (강인공지능이 50% 의 가능성으로 이때 생길 것 같다): 2040 년 비관적인 예측 중앙치 연도 (강인공지능이 90% 의 가능성으로 이대 생길 것 같다): 2075 년 즉 한 중앙치의 인공지능전문가는 25 년후인 2040 년 (역자주: 원문은 2015 년에 작성됐다) 에 강인공지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2075 년이란 비관적인 예측이 설명해주는 바는 당신이 만약 지금 충분히 젊었다면 반수이상의 인공지능전문가들이 당신이 살아있을 때 강인공지능이 실현됨을 볼 수 있을 가능성이 90% 이상이다.

다른 한 독립적인 설문조사는 작가 James Barrat 가 Ben Goertzel 의 해마다 개최되는 강인공지능 콘퍼런스에서 진행되었다. 그는 참여자들한테 강인공지능이 어느 해에 실현될 것 같은지 직접 물었다. 선택지는 2030년, 2050년, 2100년과 영원히 실현될 수 없다 총 네가지였다. 그 결과:

  • 2030년: 42% 의 참여자들이 강인공지능이 실현될 수 있다고 대답했다.
  • 2050년: 25% 의 참여자
  • 2100년: 20%
  • 2100년 이후: 10%
  • 영원히 실현될 수 없다: 2%

이 결과는 Nick Bostrom 의 결과와 비슷하다. James Barrat 의 조사에서 3분의 2를 넘는 참여자들이 강인공지능이 2050 년에 실현될 것이라고 했으며 거의 반수 (42%) 의 사람들이 미래 15년 (2030년) 이면 실현될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2% 에도 달하지 않는 참여자만 강인공지능이 영원히 실현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강인공지능은 트립와이어가 아니다. 트립와이어는 초인공지능이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의 초인공지능에 대한 생각들은 어땠을까?

Nick Bostrom 의 설문조사는 전문가들의 초인공지능에 대한 생각도 물었다. 선택지는 a) 강인공지능에 도달한 2년 내에, b) 강인공지능에 도달한 30년 내에. 설문조사의 결과는 아래와 같다:

중앙치 답안은 강인공지능으로부터 초인공지능으로 가는데 필요한 시간이 2년일 가능성은 10%도 안되고 30 년내에 도달할 가능성은 75%에 달한다고 답했다.

이상 결과로부터 우리는 한명의 중앙치 인공지능 전문가는 강인공지능으로부터 초인공지능으로 가는데 아마도 20년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고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결론은 현재 전 세계의 인공지능 전문가들중 하나의 중앙치 예측은 우리가 2040 년 즈음에 강인공지능을 실현시키고 그 20 년 뒤인 2060 년에 초인공지능을 실현시킬 것이다 — 즉 트립와이어를 밟을 것이다.

물론 이상 모든 데이터들은 다 추측일 뿐이고 현재의 인공지능 영역의 전문가들이 중앙치 의견일 뿐이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정보는: 상당수의 이 영역에 대해 아주 전문적인 분들이 2060 년이 초인공지능 실현에 대한 합리적인 추측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 지금으로부터 45 년밖에 남지 않았다.

인공지능은 축복인가 재앙인가.

팀 어번의 글과 번역된 글에는 정말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다. 다만 분량이 길어 한번에 읽기 어렵고 처음 내가 글을 읽읅 당시에도 2시간 정도 읽었음에도 절반도 못읽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한번쯤 읽어보길 바란다. 원본번역글

벤자민 프랭클린은 "죽음과 세금은 피할 수 없다." 라는 말을 남겼다. 하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과학자 리처드 파인만은 이런이야기를 했다.

모든 생명과학 영역에서 죽음이 불가피하다는 증거는 그 어디에도 없다. 만약 당신이 영구기관을 만들려고 한다면 우리 인류의 물리학에 대한 연구는 이미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충분한 이유들을 말해주고 있다. 하지만 생물학적 영역에서 우리는 죽음이 불가피하다는 그 어떤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 즉 사망이 무조건 불가피한게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생물학자들은 언젠가는 사망의 진정한 요인을 밝혀낼 것이고 ‘죽음’이라는 이 몹쓸 “질병”은 드디어 고쳐질 것이며 인간의 신체도 더 이상은 임시적인 그릇이 아닐 것이다.

인공지능은 축복일지도 재앙일지도 모른다. 나는 개인적으로 재앙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과학이 발전할 수록 범죄자들도 과학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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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론머스크도 인공지능의 발전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듯 보인다, 라디오에 출연해 거의 현타를 느끼는듯한 엘론머스크의 모습이 나에겐 너무나 인상적이였다. 인공지능이 인류의 축복이 될지 인류의 종말이 될지 모르겠지만 AI라고 하는 주제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